차이코프스키(1840-1893) 음악을 들어보면 왠지 모르게 우수에 젖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적 정서를 "한"으로 흔히 표현합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차이코프스키 음악은 친화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이코프스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사람은 어머니였는데, 14살 때 어머니가 콜레라로 돌아가시죠. 그때까지 공무원 양성 교육기관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 이후 차이코프스키는 음악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음악으로 달랬던 모양입니다. 콜레라는 차이코프스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마지막 교향곡인 "비창"을 작곡한 직후 콜레라로 사망했다는 것이 정설인데, 자살설도 있습니다. 노래 부르는 듯 그의 서정성을 잘 나타내는 비창의 2악장입니다.
SEIJI OZAWA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Tchaikovsky Symphony No.6, Part3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보로디노에서 잘 막아낸 것을 기념하여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1812년 서곡"에는 대포를 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포를 쏘기도 하고 큰 북으로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하는데, 불꽃놀이에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 빵빵 터지는 불꽃과 함께 듣는 1812년 서곡을 한번 상상해보시죠.
Concluding part too Tchaikovsky's famous 1812 Overture performed by the Hallé Orchestra, conducted by Mark Elder at the Royal Albert Hall during the Nations Favourite Prom 2004.
차 선생의 발레 음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법에 걸려서 백조가 된 공주 오데트와 신부감을 구하는 왕자 지그프리드 이야기를 발레로 만든 "백조의 호수" 중 한 장면입니다. 지그프리드가 악마의 딸 오딜 흑조를 오데트 공주 백조로 오인하죠. 백조의 호수는 안무에 따라서 비극으로 끝나기도 하고, 오데트와 지그프리드가 악마를 물리치면서 끝나기도 하는데, 음악을 전반적으로 참조하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Swan Lake Black Swan Pas De Deux Pt.1, American Ballet Theatre
Gillian Murphy as Odile, with Angel Corella.
Marcello Gomes as Von Rothbart
-Odile's Entrance
-Grand Pas De Deux
-Seigfried's Variation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반드시 듣게 되는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전날 밤, 주인공 마리는 예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습니다. 동생 때문에 인형이 망가지고, 마리는 인형을 품에 꼭 껴안고 잠이 듭니다. 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이 마리의 도움을 받아서 생쥐왕을 물리치고, 인형은 역시 왕자로 변해서 마리를 동화의 나라로 안내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꿈이었죠.^^ 아래는 키로프 발레단의 꽃의 왈츠입니다.
P.I.Tchaikovsky - The Nutcracke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