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를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제 친구 중에 고등학교 동기생 절친 한 명과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유학 시절 절친이 된 친구가 대표적으로 노래를 정말 잘 부릅니다. 스타일은 다릅니다. 고등학교 동기생은 성악가 스타일이고, 다른 절친은 대중가요 스타일이죠.
이공계 친구는 "사랑 Two"를 구성지게 잘 불렀습니다. 저도 노래방에서 그 친구 흉내를 내봤는데, 제 맛은 전혀 나지 않더군요. ^^ 한번 들어보시죠.
이 노래를 어느 정도 엉터리로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레퍼토리를 바꾸더군요. ㅜ.ㅜ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친구가 "서른 즈음에"를 부르면 기분이 울적해지는 감성에 저절로 빠져들었죠.
고등학교 절친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성악가처럼 부를 정도였습니다. 절친의 아버지는 제 중학교 시절 영어를 가르쳐주신 은사이신데, 북한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은사님에게서 그 친구가 "그리운 금강산"을 배웠을 것 같습니다. 은사님도 성악가처럼 노래를 잘 부르셨죠. 도밍고가 홍혜경과 함께 우리말로 그 가곡을 부른 동영상이 있네요.
고등학교 절친과 고향 바닷가에서 만나면 헤어지기 전에 바다를 바라보며 멋지게 한 곡조 뽑기도 했죠. 당연히 노래는 그 친구가 부르고 저는 감상하는 역할이었죠. ^^ 고향이라서 "가고파"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저도 노래 잘부르는 사람이 정말 부럽습니다.
답글삭제노래와 더불어 춤잘추는 사람도 정말 부럽습니다.
최근에는 노래방엘 가면 요즘 노래들이 랩이 워낙 많기 때문에 랩잘하는 사람도 부럽더군요.
가무에 능한사람은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 것 같아 부러운 마음에 노래연습, 춤연습 해봤지만.....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노래를 잘하시는 편에 속하셨는데 사랑TWO가 애창곡중 하나셨습니다. 그래서 출퇴근길에 차에서 들으시라고 CD를 구워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집담회 끝나고 뒷풀이 할 때 비아 씨의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 아버님도 모셔서 사랑TWO를 신청해볼까요? ㅋ
답글삭제제가 솜씨 발휘해버리면 다들 귀가할 것입니다.
답글삭제전 모두가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 함께하기를 바랍니다.ㅎㅎ
아버지 노래는 이제 꿈에서만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들 귀가하는지 아닌지 경험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귀가하지 않음에, 비아 씨는 귀가함에 자장면 한 그릇을 거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솜씨 발휘를 하는 것이죠. ^^
답글삭제노래가 담고 있는 감정을 진심으로 담아서 상대방에게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노래의 고수지요. 박자가 틀려도 멜로디를 놓쳐도...그러려면 자신에게 맞는 노래를 찾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젊다고 생각했을 때는 새로운 노래를 찾아보려 노력했던 것 같은데 점점 어려워 지네요. 맘과 머리가 굳어가나 보죠? 많은 사람과 열린 공간을 만들어 내는 안병길님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인것 같습니다. 영준
답글삭제이번에 서울에서 만나면 몇 년 전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노래 찾기 정신을 되살리시기 바랍니다. ^^
답글삭제소인은 노래를 부르지 않은지 거의 3년이 되어서 아마도 이전 엉터리 실력이 더 엉터리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