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연히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보았습니다. 첼로 연주 잘하는 것이야 전 세계에 알려진 것이니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활달한 성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첼로와 인생을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첼로 천재가 공부도 잘해서 하버드에 입학했더군요. 첼로가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라고 하셨다는 부모님 이야기도 인상 깊었고, 첼로 거장들에게서 레슨을 많이 받았지만 레슨비를 한 푼도 낸 적이 없다는 이야기, 첼로 레슨비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해라고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가 말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pay it forward를 하려고 지휘를 한다는 이야기 등이 아직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인간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한나가 13살 때 로스트로포비치 콩쿨에서 대상을 받고 케네디 센터에서 연주한 동영상이 있네요. 첼로를 무슨 바이올린 다루듯이 하는군요. 통통 튀는 느낌이 드는 연주가 정말 훌륭합니다.
성인이 된 장한나가 연주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꿀벌의 비행"입니다.
중간에 더블 베이스가 다른 곡을 연주하는 우스개를 넣었군요.
방송에서 포장된 모습이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답글삭제지휘자로 데뷰시켜준 이채훈피디와는 거의 원수지간이 된 모양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8817
항상 인간의 모습이란 바라보는 면에 따라서 상대적인 것이지요.
장한나의 모습에서 열정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욕심을 보는 사람도 혹은 있을 것입니다.
MBC PD와 불상사가 있었다는 언론 기사는 전에 읽은 기억이 나네요. 결국 사람의 일이라서 보는 시각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지겠죠. 아직 젊으니,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면 더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그 기사를 쓰신 정윤수씨가 오마이 편집위에 있었던 그분이 맞다면 그 글을 왜 썼는지부터 따지고 봐야 할 것 같아요. PD랑 아무 관계 아니고 객관적인 감상인지 살펴봐야 할듯.
답글삭제그리고 해당 링크 기사의 실제하고 싶은 얘기가 철학 공부때려치고 인간이 되라는 주문이라면 확실히 오버하고 있는 거 맞구요. 정윤수씨 답지 않게 초딩 글쓰기였네요.
정윤수씨를 비난하려는 의도라면 근거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마치 기사에 음모라도 숨어있는 냥 말씀하시는데 비하인스토리를 아시면 말씀하여 주십시오.
답글삭제전 그 기사의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지휘자로 나서는 장한나의 모습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저글이 어째서 논리적이거나 타당한지부터 밝혀주시면 좋겠네요.
답글삭제저 기사에대한 음모론을 꺼내신 분은 익명님이 아니였습니까? 먼저 익명님이 설명해주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답글삭제어떤 부분이 음모론인가요?
답글삭제제가 보기엔 과객님 지적이 별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갖고 오신 글의 소스가 방송용과 실제가 다르다는 지적도 아닐 뿐더러 갖고 오신 이유가 지휘자길로 나서는 그녀가 못마땅하신거였다면요.
그리고 나누고싶은 얘기가 더 있으시면 이따 밤에 해도 상관이 없겠죠? 어떤부분이 음모론을 지목하고 있는지 써주세요.
"그 기사를 쓰신 정윤수씨가 오마이 편집위에 있었던 그분이 맞다면 그 글을 왜 썼는지부터 따지고 봐야 할 것 같아요. PD랑 아무 관계 아니고 객관적인 감상인지 살펴봐야 할듯." 이 언급의 뜻은 무엇인가요? 기사에대한 음모론을 언급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답글삭제저의 어떤 지적이 별 타당성이 없다고 느끼시는지?
전 일반적인 한쪽만의 주장만 담은 미화만을 전달하는 무르팍머시기인가 하는 프로그램의 내용만 보고 장영주를 섣부르게 평가하지 말자라는 뜻이었습니다.
정말 그게 다인가요? 실망이..
답글삭제그리고 장영주 아니고 장한나입니다.^ ^
있을 수 없는 실수로 보이는데..무릎팍에서 이외수씨가 이야기했죠, 배철수와 이외수를 구분하지 못하는 문화는 문학을 읽지 않는 문화라고. 어쨌건 음악을 좋아하실지언정 애호가는 아니신 거 같아요.
이따 밤에 글올려 드릴게요.
명백하게 실수한 것 가지고 이렇게 딴지를 거시다니...
답글삭제저녁때 푸시는 그 기사에 대한 "썰"을 기대하겠습니다.
으하하하하!
답글삭제별로 써야할 필요를 못느끼겠어요.
조예가 없는 건 둘째 문제라도, 어디가서 피카소와 피카츄를 잘 못 쓰시진 않으실거 아니에요? 아니면 노무현과 노태우를 구분하지 못하시지도 않으실거구요.
음악 비평이 되지도, 인물 비평이 되지도 못하는 글을 비중있게 생각하신 이유가 드러났는데.. 뭘 더.. 시간이 좀 아까운거 같아요. 이상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의 뒤에는 훌륭한 스승님이나 부모님이 있었다는데 장한나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좋은 운에다가 열정적인 노력이 더해져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거겠죠? 저도 장한나를 참 좋아하는데 특히 얼마전 발표했던 비발디 앨범을 듣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엔 사실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어찌나 비발디 연주를 매력있게 하던지 요즘에도 매일 즐겨듣고 있습니다.^^
답글삭제아무튼, 저런 젊은 아티스트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해서 지금의 위치를 이룬건데 비교적 좋은 환경임에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곤합니다..
비아 씨는 참 겸손한 것 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뜻을 이루시길 계속 빌게요. 이번에 서울에 가면 비아 씨 작품을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문외한이라서 눈만 끔벅거릴 테지만, 뭔가 느낄 수는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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