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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2일 토요일

[음악] 노래 잘 부르는 친구들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를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제 친구 중에 고등학교 동기생 절친 한 명과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유학 시절 절친이 된 친구가 대표적으로 노래를 정말 잘 부릅니다. 스타일은 다릅니다. 고등학교 동기생은 성악가 스타일이고, 다른 절친은 대중가요 스타일이죠.

이공계 친구는 "사랑 Two"를 구성지게 잘 불렀습니다. 저도 노래방에서 그 친구 흉내를 내봤는데, 제 맛은 전혀 나지 않더군요. ^^ 한번 들어보시죠.



이 노래를 어느 정도 엉터리로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레퍼토리를 바꾸더군요. ㅜ.ㅜ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친구가 "서른 즈음에"를 부르면 기분이 울적해지는 감성에 저절로 빠져들었죠.



고등학교 절친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성악가처럼 부를 정도였습니다. 절친의 아버지는 제 중학교 시절 영어를 가르쳐주신 은사이신데, 북한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은사님에게서 그 친구가 "그리운 금강산"을 배웠을 것 같습니다. 은사님도 성악가처럼 노래를 잘 부르셨죠. 도밍고가 홍혜경과 함께 우리말로 그 가곡을 부른 동영상이 있네요.



고등학교 절친과 고향 바닷가에서 만나면 헤어지기 전에 바다를 바라보며 멋지게 한 곡조 뽑기도 했죠. 당연히 노래는 그 친구가 부르고 저는 감상하는 역할이었죠. ^^ 고향이라서 "가고파"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