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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4일 월요일

[잡담] 추억의 야구 명승부

[작성자] 안병길晴海 // 오전 12:19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 2009/03/21)

WBC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 야구 국가대표팀이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저녁(우리 시간으로는 일요일 아침)에 베네주엘라와 준결승을 갖습니다. 야구 명승부 추억의 장면을 생각해보니 1982년 잠실에서 열렸던 세계 야구선수권대회 결승 한일전의 감동이 떠올랐습니다. 2:0으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8회 말 김재박의 개구리 점프 스퀴즈 번트와 한대화의 3점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죠.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하면서 그 당시 TV 중계 화면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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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안병길晴海09. 9. 14. 오전 12:23

    김규식
    (2009/03/22 00:12) 오옷...동영상에 공격하고 있는 팀이 일본인 줄 모르고 흥분해있다가 박사님 글 보고 '아...'

    우리팀 공격이 넘 멋있어요.ㅠ 야구의 매력은 역전이 다른 종목의 승부보다 훨씬 극적이라는 걸까요?

    그런데 이런게 전부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게 더 신기해요.ㅠ

    ps. 저번에 까먹고 질문 못드렸다는 것 드려도 될까요??ㅎㅎ(완전 가십거리라 까먹고 있었던 거였다는..)

    안병길
    (2009/03/22 00:17) 이 게임을 직접 시청한 사람은 잊을 수 없을겁니다.

    질문하는 자유와 대답하는 자유를 만끽해볼까요? ㅋ

    김규식
    (2009/03/22 00:20) '그림자정부'라는 책을 봤는데요...거기 논지는 프리메이슨이 전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라는 건데요..(쿨럭;;)

    물론 그 주장이 의심스럽긴 하지만요... 정치학을 전공하신 박사님께선 이 주장을 어떻게 보시나요??ㅎㅎㅎ
    (제가 질문하는 걸 까먹은 이유를 아셨겠죠?ㅎㅎㅎ)

    소민우
    (2009/03/22 00:29) 이 경기가 한국 야구팬들의 눈높이를 upgrade시킨 명승부였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과연 그렇네요.

    안병길
    (2009/03/22 00:31) 음모론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분석해서 평가할 정도의 내공과 관심은 없습니다. 답이 조금 시시하네요.^^

    김규식
    (2009/03/22 00:33) 문제가 시시한거 아닐까요?ㅎㅎㅎㅎ

    어린왕자
    (2009/03/22 01:21) 짜릿한 역전승의 감격이 느껴지네요.

    윤준현
    (2009/03/22 01:55) 낼 베네수엘라전... 우리 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근데 베네수엘라 그 공포의 타선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ㅠ.ㅠ

    당시에 김재박(제가 좋아하는 LG의 감독이라 집에 직접 받은 친필 싸인이 있습니다^^ 뭐 감독으로 그렇게 높이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쿨럭;;;)의 개구리 번트가 싸인 미스였다는 말이 있더군요... ^^;;

    규식아 이 경기 너한테는 태어나기도 전 일이겠지만 상당한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나한테도 태어나기 전 일이다.. 하지만 나 같은 야구 매니아는 이 경기를 알고 있지 ^^;;

    P.S. 참고로 작년에 엘지랑 한화 경기 보러 갔다가 김태균 선수에게 역시 직접 친필 싸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이게 당시에도 생각지도 못한 대박이라고 여겼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값이 무지하게 뛰겠군요... ㅎㅎㅎㅎㅎ

    안병길
    (2009/03/22 02:20) 음, 제가 대학생일 때 준현씨도 태어나지 않았었군요. ㅋ

    김규식
    (2009/03/22 02:24) 형, 그래도 저 때는 형 태어나기 직전(?) 쯤 아닌가요??ㅎㅎㅎㅎ (이건 약인가 독인가..^^;)
    저는 태어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던 시절......ㅋ
    ps. 그래도 형은 젊은 오빠.

    박사님 대학생 시절은 언제인가요???? (70말~80초..?)

    안병길
    (2009/03/22 03:23) 82년에 대학교 3학년이었죠.^^

    신영기
    (2009/03/22 03:38) 저는 당시 코 찔찔이 유치원생 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현 국가 대표 선수들보다 여기 화면에 나오는 선수들 이름을 더 많이 알겠네요. 중고등학교 시절 야자 빼먹고 야구보러 가고, 라디오 중계를 매일 귀에 꽂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각 투수들이 우완인지 좌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_-; (역시 TV를 사야....)

    안병길
    (2009/03/22 07:05) 신 교수님, 오늘 경기는 인터넷으로 보셔야겠네요.^^

    김규식
    (2009/03/22 10:59) 이건 뭐죠...7:0...아직 2회인가본데...ㅋㅋㅋ

    이준구
    (2009/03/22 12:46) 야구 열기가 대단하네. 이렇게 많은 댓글이 순식간에 달리는 걸 보면.

    안박사, 난 그때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인터넷도 없고, 한국 소식은 일주일 후에야 배달되는 신문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안병길
    (2009/03/22 13:44) 선배님, 그 날은 우리나라에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실망 모드로 들어갈 즈음에 대 역전극이 벌어졌었죠.
    승리 기원 포스팅을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10:2 완벽한 승리입니다. 기분 좋습니다.^^

    윤준현
    (2009/03/22 14:48) 오늘 베네수엘라 때문에 완전히 눈 버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에러가 하나 있긴 했지만 그래도 원래 타구가 워낙 애매한 방향으로 가서 처리하기 쉽지 않은 거였는데... 베네수엘라는 이건 바비 아브레유 포함해서 전 아마추어 급 에러를 저지르니...;;; "야구 매니아 윤"은 이런 저질 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쿨럭;;;;

    낼 미국이 일본 잡은 담에 우리 나라가 결승에서 미국 잡으면 좋겠네요 ㅎㅎ

    투모로우
    (2009/03/22 22:20) 오늘 저 경기와 관련된 비화를 들었는데요 마침 여기에 올라와 있으니 신기하네요 ㅎㅎ 윤준현님 말씀대로 저때의 번트는 사인 미스였다는군요 원래는 웨이팅 사인이 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3루주자가 상당히 당황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대회는 아마추어만 출전할수 있었기 때문에 당시 한국정부에서 선수전원에게 그해 프로진출시의 연봉을 지급하고 다음해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로 전향했었다고 합니다.ㅎㅎ

    acalmness
    (2009/03/23 13:01) 미국-일본전 경기후 ESPN해설자가, 우리나라와 일본을 뉴욕양키즈와 보스턴레드삭스와 비교하더군요..우리가 양키즈?ㅋㅋ

    제자*오
    (2009/03/23 13:39) 직접 TV로 봤습니다. 한대화의 홈런이 폴을 맞는 장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군요. 쿠바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의 우승이란 걸 나중에 알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WBC는 아무래도 5전 3선승제의 Korea-Japan 시리즈같습니다. 이제 5차전인데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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