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우연히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보았습니다. 첼로 연주 잘하는 것이야 전 세계에 알려진 것이니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활달한 성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첼로와 인생을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첼로 천재가 공부도 잘해서 하버드에 입학했더군요. 첼로가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라고 하셨다는 부모님 이야기도 인상 깊었고, 첼로 거장들에게서 레슨을 많이 받았지만 레슨비를 한 푼도 낸 적이 없다는 이야기, 첼로 레슨비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해라고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가 말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pay it forward를 하려고 지휘를 한다는 이야기 등이 아직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인간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한나가 13살 때 로스트로포비치 콩쿨에서 대상을 받고 케네디 센터에서 연주한 동영상이 있네요. 첼로를 무슨 바이올린 다루듯이 하는군요. 통통 튀는 느낌이 드는 연주가 정말 훌륭합니다.
성인이 된 장한나가 연주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꿀벌의 비행"입니다.
중간에 더블 베이스가 다른 곡을 연주하는 우스개를 넣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