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 2009/09/18)
지난달에 아들이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하면서 저녁 시간을 하루 비워두라고 하더군요. 그날이 이곳 시간으로 어제였습니다. 끌려갔습니다. 갔더니... Oakland A's 야구장이더군요. 디카를 못 가져갔습니다. 또 손전화 사진기로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ㅜ.ㅜ
첫 번째 사진은 야구장 들어가는 길에서 찍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입구입니다.
세 번째는 아시겠죠?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우리의 추신수! 입니다.
어제 잘했는데, 팀은 졌습니다. 2타수 1안타, 볼넷 하나, 몸에 맞는 공 하나, 그리고 그림 같은 호수비를 보여줬습니다. 늠름한 추 선수를 보고 기분이 한껏 좋아졌습니다. 추 선수가 WBC 결승전에서 홈런 치는 장면입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http://farm1.static.flickr.com/171/487425243_54cd9cceae.jpg
영도스키
답글삭제(2009/09/18 23:41) 와우, 추추트레인!
안박사님 염장샷 지대로! 이십니다ㅠ
근데 평일에 두 팀 모두 지구에서 하위권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군요.
사직은 연일 만원이라는 ㅎㄷㄷ
안병길
(2009/09/18 23:51) 그래서 텅 비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래도 만 명 정도 들어왔다는 안내가 있더군요.
A's 야구장이 큰 편이죠.
영도 씨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ㅋ
영도스키
(2009/09/19 00:04) 악!!! 자꾸 유혹하시면 저는 NFL 기간에
콜리세움을 갈지도 몰라요!!ㅠㅠ
근데 댁에서 어느 구장이 제일 가까우시나요?
안병길
(2009/09/19 00:33) 제일 가까운 곳은 SF 49ers 풋볼 구장인 캔들스틱이고, 그다음이 A's 구장, 그다음 SF Giants 새 구장이죠. A's 구장은 오래 되어서 제법 낡았더군요. Giants 새 구장은 정말 좋습니다. 홈런 치면 공이 바다에 떨어질 때도 있죠. 보셨죠?
영도스키
(2009/09/19 00:49) 당연히 봤죠!
베리본즈를 다분히 의식한 우측 펜스가 인상적이죠.
펜스 바로 뒤 바다(무슨 bay겠죠?)에서 보트를 타고
망을 이리저리 휘젓던 사람들도 머리 속에 있구요.
SF Giants 새 구장의 개장 경기에서
우리의 채노팍 형님이 첫 승리투수 된 것도 본 걸요ㅋ(물론 티비로)
개인적으로는 리글리 필드(시카고 컵스)를 제일 가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 리글리 검을 씹으면서 잠실벌로 두산:롯데 관전을..(으잉?)
안병길
(2009/09/19 01:28) 재미있는 것은, 바닷가에 연해서 산책로가 있는데 그쪽에서 구장 안을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 내지 않고 게임을 볼 수도 있죠. ^^
구장을 설계할 때 일부러 그렇게 한 것 같아요.
박영환
(2009/09/19 01:43) 자이언트 새구장 이름이 AT&T 파크(맞는지?
퍼시픽 벨 파크였던것 같기도 하고..^^;;)
담장 넘어서가 바다였군요..-_-'
(전 그동안 호수나, 강 인줄 알고있었는데..-_-;)
근데 산책로에서 구장 안을 볼수있다면 산책로가
구장보다 지대가 높은곳에 만들어져 있나요? ^^
전 딱히 열성적인 팀은 없슴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빨간양말팀의 홈구장에서 그린몬스터
위에서의 관람은 꼭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김형민
(2009/09/19 01:50) Giants 구장의 현재명칭은 AT&T ball park입니다.
안병길
(2009/09/19 01:54) 그냥 평지길입니다. 구장 그라운드와 높이가 같죠. 외야 끝이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재미있죠?
쇠창살이 있는데 사람들이 붙어서 구경합니다. ㅋ
팩벨 => SBC가 AT&T를 샀죠. 지금은 AT&T를 상호로 사용합니다.
헉, 빨간양말 팀... 이 선생님이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 척하는 팀이죠. 한 교수님은 좋아합니다.^^
영도스키
(2009/09/19 02:04) 한교수님께서는 사랑하시죠^^
저도 그린몬스터 위에서 관람을!!ㅋㅋ
안박사님,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우(좌)익수만 대빵 크게 보일 듯 하네요ㅎㅎ
안병길
(2009/09/19 02:14) 원 글에 사진을 찾아서 올렸습니다. 우익수 쪽이죠.^^
철 펜스 뒤에 쇠창살이 있습니다.
영도스키
(2009/09/19 02:43) 뭔가 동네 공설운동장 느낌인데요? ㅎㅎ
사진까지 첨부해 주시고 역시 안박사님!
감사드립니다.^^
J.Paul
(2009/09/19 02:53) 헉...
뭔가 인사라도 나누신 것 올리셨겠구나 하고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안 박사님이 올려주신 포스팅 중에 처음
실망을 느껴보았습니다
안병길
(2009/09/19 03:20) ㅋㅋㅋ 어이쿠, 대단히 미안합니다.
제가 숫기가 없어서 추 선수에게 대쉬를 못했네요. ^^
이준구
(2009/09/19 10:57) 일반 사람이 선수에게 접근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추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아쉽네요.
육공자
(2009/09/19 11:13)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윤준현
(2009/09/19 12:50) 우리 나라 야구장에서는 홈 팀의 경우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대쉬하기가 정말 쉽습니다... 원래 지난 학기 때 야구 수업 들을 때 LG 트윈스 김정민 포수나 송구홍 코치에게 한 번 특강 좀 해줄 수 없겠냐고 부탁할까 했을 정도이지요...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는 이게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하더라구요 -_-
박사님께서 올리신 부분은 제가 그 때 수업까지 거의 빼먹으면서 봤는데도 라이브로 못 본 부분이네요...;;; 그 때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청소부 아주머니랑
"응 추신수 그래도 이름값 하는 구마이.."
라고 하던데 보니까 동점 홈런...
추신수가 팀에서는 4번 타자를 치나 제가 보기엔 4번 치려면 추신수보다 약간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홈런이 더 많아야 해서 4번 보다는 3번이 더 맞는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만... 발도 빠르고...;;;
안병길
(2009/09/19 23:48) 준현 씨, 그날 추 선수는 3번이었습니다. 4번이 저조해서 게임이 잘 풀리지 않더군요.
윤준현
(2009/09/20 00:31) 아 그런가요... 웬만하면 4번을 치길래요... 4번이 Travis Haffener였습니까??
안병길
(2009/09/20 01:15) Peralta가 4번을 치고, 5번이 DH로 Hafner였네요. 둘 다 3타수 무안타.
영도스키
(2009/09/20 01:24) 요즘엔 추신수는 3번으로 나오고
쟈니 페랄타가 4번을 주로 치더군요.
Hafner는 우투수가 나올때만 DH로 나오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