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시판 운영자의 권한은?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 것도 어쩌면 “방종”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지금 임시 “대빵?”^^인 데요, 그렇다면 어떤 권한을 제가 갖고 있을까요? 무소불위의 권한일까요? 하루에 글을 10개나 올려서 도배해도 괜찮은 권한일까요? 이 점을 알아내려면 지금까지 교수님께서 어떻게 이 게시판을 운영하셨는지 참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이 게시판에 처음 등장했던 작년 2월에는 회원제가 아니었죠. 실명이든, 필명이든 마음대로(자유) 골라서 써넣은 다음,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주 이상적인 자유 세상의 틀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회원 가입의 귀찮은 과정도 없이, 우연히 들렀다가 필이 팍 꽂혀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올리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좋은” 글은 많으면 많을수록 이 게시판의 효용이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평화로운 세상이 어느 순간 깨어졌단 말씀입니다. 따라서 교수님께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하시고, 전격적으로 회원제를 도입하셨습니다.
(2) 룻쏘 살리기 (병 주고 약 주기?)
룻쏘가 억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룻쏘를 약간 구명하고자 합니다.^^ 사상가들은 말을 많이 쏟아 놓기 때문에 발췌 신공을 적절히 활용하면 친구가 되었다, 적이 되었다, 그럴 수 있습니다. 회원제 이전과 이후를 나눠보시죠.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전이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고, 그 이후가 더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상태가 좋지만, 자유주의자인지 방종주의자인지는 몰라도 과거가 더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우리는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회원제 이전으로 돌아가라!”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룻쏘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옛날 자연 상태보다 여러 면에서 열등하다면, 그렇게 주장할 수 있죠.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자연 상태로 돌아가면, 홉스가 등장합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될 가능성을 홉스가 제기할 것입니다. 그래서 홉스의 주장을 따라서 이번에는 사회 계약으로 국가를 만들면, 큰 칼을 든 괴물이 한 명 등장하는 것이죠. 그 괴물이 플라톤의 철인 왕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네로나 히틀러라면, 어머나, 어머나, 어쩌나, 어쩌나가 됩니다.
(3) 룻쏘의 재해석 및 활용
따라서 룻쏘의 “돌아가라!”라는 이야기를 잘 해석해야 합니다. 룻쏘가 관찰하기에 자신이 살고 있었던 세상이 너무 불평등한 것입니다. 불쌍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아주 안 좋아졌죠, 그래서 일종의 강조법을 사용합니다. 이럴 바에야 그 옛날 자연 상태가 더 좋으니 그 정신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입니다. 더욱 평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었죠.
룻쏘의 이런 피맺힌 고언은 후대 사람의 입장에서는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사람이 냉정하고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이라서, 그 주장을 이기적으로, 자기 입맛대로 갖다 붙입니다. 크게 두 진영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집체주의 진영입니다. 민주주의 진영에서는 자본주의를 수정, 보완하는 데 룻쏘를 끌어다 활용합니다. 복지도 강화하고, 부자들에게 세금도 더 때리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명시적 보호도 보충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죠. 그 결과가 현재의 북유럽 나라들의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도 무슨 이타적인 행위의 결과가 아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수를 이루는 민중들이(1인 1표로) 갈아엎을 가능성이 농후하니까, 힘에 밀려서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룻쏘가 이 부분에서는 공을 크게 세웠습니다. 인정합니다. 고마워요, 룻쏘!
(4) 한편 다른 진영에서는...
집체주의 진영은 룻쏘를 활용하여 가공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크게 보면 파시즘 쪽이 있고, 처음에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집체주의에 빠지게 된 사회주의/공산주의 쪽이 있습니다. 라이커 교수님이 룻쏘를 비판하는 것은 이 부분이라는 것은 금방 눈치채시겠죠?
자유민주주의는 역사의 끝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그 정치 이념의 밑바탕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인간들에 의해서 정치 질서는 바뀔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반면에 공산주의는 역사의 끝을 상정합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완성되어서 인간 소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태가 공산주의가 말하는 역사의 종착점입니다. 이 포인트가 바로 칼 포퍼가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핵심입니다. 역사의 끝이 어디 있노?라고 되묻는 것입니다. 아주 적절한 문제제기입니다. 공산주의 비판을 하려면 포퍼식으로 하는 것이 제대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산주의를 무슨 피 빨아 먹는 요괴로 그리면, 권위주의 때문에 생각이 굳은 상태에서는 머리에 쏙쏙 들어가지만, 나중에 자아를 다시 깨닫고, 자유를 제대로 고민하게 되면, “빨갱이?” 그것 조금 이상하네... 이렇게 됩니다. 실상을 알고 나서는 반작용으로 오히려 자발적 공산주의자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에서는 그런 것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죠. 머릿속에서만 공산주의자라면, 태클을 걸 수도 없고, 걸 필요도 없죠.
(5) 그래도 지구는 돈다?
어떤 사람은 역사의 끝이 있다!라고 외칠 수도 있겠습니다. 핼리인지 섈리인지 혜성처럼 큰 덩어리가 지구를 꽝 치면, 그것이 역사의 끝이다!라고 그 증거를 갖다댑니다.^^ 누가 그것을 모릅니까?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죠.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정치 질서를 따지고 있죠. 이 말도 어디서 많이 들어봤네요.
(6) 히레스쎄티션과 정치적 조작
링컨이 말 하나는 참 잘했습니다. 그래서 라이커 교수님이 링컨을 Heresthetician 최고봉 중 한 명으로 칭찬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히레스쎄티션... 저도 이 괴이한 단어를 정학하게 발음할 자신이 없습니다. 라이커 교수님이 직접 발음하시는 것을 강의 시간에 들어봤지만, 들어서 모두 따라 할 수 있다면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의제 설정을 통하여 정치적 조작을 잘하는 사람을 히레스쎄티션(?)이라고 라이커 교수님이 정의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수사(설득)에 능한 사람이 아니고요, 무슨 말을 해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는(유리한 전략적 상황을 도출) 일종의 전략가입니다. 영어 사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교수님이 그리스 어를 참조하여 만드셨거든요. 히레스쎄티션이 보여주는 정치적 조작술을 Heresthetic이라고 합니다. 발음 한번 시도해보시길... 저는 싫네요. 이 단어 한번 발음하고 나면 제 영어실력에 대해서 회의가 왕창 듭니다.^^
마르크스는 나름대로 훌륭한 수사를 구사했지만, 정치 조작가는 아니었죠. 마르크스를 활용하여 정치 조작가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람이 레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7) 원위치!
또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저는 삼천포와 어떤 감정 관계도 없습니다. 사람이 쓰기에 그냥 따라서 썼습니다. 삼천포 출신들의 양해 바랍니다.^^) 제가 하려던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기억이 어렴풋해서 방금 스크롤 하여 위에 올라갔다 다시 왔습니다.^^
(8) 자유주의 꽃밭, 이 교수님 게시판
따라서 룻쏘를 이 교수님 게시판 개선에 긍정적으로 활용하려고 해도, 이전의 비회원제 상태로 돌아가서, 다시 홉스가 등장하는 순환을 거듭하면 당연히 안 되겠죠. 제가 보기에 별로 개선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상태가 이상형은 아니지만(현실에 이상형은 구현 불가능에 가깝죠), 매우 바람직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제도로 최대한의 자유주의적 자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준 익명도 허용되고 있죠.
교수님께서 홈피 주인으로서 권한을 과하게, 아니죠, 보통 이상으로 행사하시는 것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전에 방종의 느낌을 진하게 주는 어느 회원의 글을 삭제하실 때도 노심초사에 노심초사를 거듭하셨죠. 그리고 최종결정을 하시기 전에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이상적인 것은 아니지만(자진 삭제가 아니므로), 개인 홈피 주인으로서 당연히 그런 권한을 갖고 계시고, 그렇게 하셔야 되는 시점이라고 의견을 드렸습니다. 또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다음에 다른 수단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시고, 그 회원에게 제재를 가하신 것이죠. 결과는 평화였습니다.
자유주의, 어디 멀리서 찾으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 공간이 자유주의를 제대로 하는, 교수님께서 공들여 가꾸고 계시는 사회대 옆 화초 텃밭과 같은 곳입니다. 게시판 모든 분의 자율적인 “참여”와 교수님의 탁월한 감각으로 이런 행복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9) 스스로 평가
제가 운영자를 임시로 맡은 약 열흘 동안의 행보를 교수님의 평소 운영과 스스로 비교해볼 때, 약간의 방종 기미가 있다는 자책인지, 자학인지가 조금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열흘 동안 매일 이런 장문을 올리신 적은 없잖아요.^^ 교수님께서 일일이 댓글에 코멘트를 해주시는 것은 제가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들의 홍수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ㅜ.ㅜ 이 점에서 저는 약간의 방종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스스로 생각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아직 어느 회원분도 명시적으로 제 행보를 방종끼(?)가 있는데...라고 제기하신 분이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격려를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종 판정은 교수님께서 내려주실 것 같습니다.^^
(10) 드리고 싶은 질문
제가 서울에 들어가서(빨리 들어가고 싶어서 짬만 나면 열공 중입니다^^) OO 씨와 약속한 집담회에 서게 되면, 간단한 인사를 드리고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자유인이고, 여러분도 자유인입니다.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제가 커밍아웃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제 사생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저에게 들으신 이야기는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제가 드린 말씀을 옮기는 자유를 만끽한다면, 그 사람의 행위는 방종인가요, 자유인가요? 그것이 오늘의 질문입니다.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 입장대로 주장하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자유민주주의에는 절대적 잣대는 없습니다. 상대적 줄자만 있습니다.^^ 단, 적절한 근거는 있어야겠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틀 정도 이 문제를 갖고 고민을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을 참조하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기적인 마음에, 이렇게 장문의 글도 적고 끝에 부탁도 드리고 있습니다. 공짜는 없으니까요. 도와주세요. 꾸벅~ (부탁할 때는 비굴 모드라고 있습니다. 굴비 사촌이죠.^^) //
김윤
답글삭제(2009/07/08 09:06) 질문과는 상관없는 삼천포 질문입니다만..(;)
자유민주주의는 역사의 끝을 상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그 정치 이념의 밑바탕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인간들에 의해서 정치 질서는 바뀔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1 이 부분과.. 프란시스 후꾸야마의 The end of the history는...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요? ^^ 후꾸야마도 말을 뒤집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은 있습니다만.. 무식한 1인... 긁적...;;
삼천포에서 돌아와서..
집담회를 참석한다는 것은 박사님이 말씀하신 일종의 계약에 동의하겠다는 암묵적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간주해도 되기 때문에.. 옮기는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방종이 되지 않을까요? ^^
안병길
(2009/07/08 10:18) 후쿠야마 교수가 역사의 끝을 얘기했는데, 그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일종의 oxymoron입니다. 후쿠야마 교수의 머리 속에 있었던 그런 자유민주주의는 보수 자유민주주의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반공을 자유민주주의로 잘못 부르는 것과 비슷한 오류를 범한 것으로 저는 봅니다. 보수는 자유민주주의의 모집합에 속해 있는 부분 집합일 뿐이죠. 네오콘들은 후쿠야마 교수의 말에 열광했겠지만, 그 끝은 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후쿠야마 교수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기까지 했죠. 정치사상사의 해프닝으로 남을 것으로 봅니다.
자유와 자유의 "박치기"에 대해서 의견주셔서 고마와요.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제 생각을 마지막에 말씀드릴게요.
영도스키
(2009/07/08 21:05) 1. 누구나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자유롭게 말 할 자유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 며칠간 안박사님의 주옥과 같은 강의를 귀동냥 한 결과, 역시 그것이(자유롭게 말하는 것이)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준다면 역시 방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지식을 제공 한 분께서 적극적으로 공개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므로, 누군가가 안박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옮기는 자유(?)를 만끽 한다고 한다면, 전 "그것은 방종"입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2. 굳이 듣는자유, 해석하는 자유, 옮기는 자유를 들지 않더라도 김윤님 말씀처럼, 안박사님께서 원하지 않는 부분은 절대 함구한다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박사님의 말씀을 옮긴 다면 그것은 자유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자유와 자유의 박치기 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제 의견은
1. 개인간의 자유의 우열(서열)이 있다는 것일까요
2. 자유의 탈을 쓴 방종과 자유의 박치기 일까요.
또 고민이네요^^
허접한 의견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안병길
(2009/07/08 21:48) 김윤씨와 영도씨의 의견은 지당합니다. 도덕적으로 판단해도 그렇게 명시적으로 부탁하는데 묵살하고 옮기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헷갈리는 것은 그 모임이 공적인 성격보다는 사적인 성격이 강하고, 심하게 보면 친구끼리 사담을 나눈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서 그런 당부 발언을 할 정도면 아예 집담회 내용에서 그 부분을 제외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넣어서 다른 사람들이 고민?하게 만드느냐는 것이죠. 술안주 감으로 좋은 소재인데 아깝죠.^^ 이 시각에서 보면 집담회 발표자의 부주의에 맞대응한다는 의미에서 다른 사적 자리에서 옮겨도, 도덕적으로는 별로지만, 방종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논리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 듣고 싶군요.
economist
(2009/07/08 23:21) 루소 죽이기.
에밀(새나라의 어린이는 전인교육을 받게 하자는 아주 훌륭한 책)의 저자인 루소는 자신을 후원해주는 귀족의 하녀와 사통해 사생아 3명을 낳았고 낳자마자 모조리 고아원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안박사님의 글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글입니다.^^
김규식
(2009/07/08 23:22) 루소는 M 타입이었다고....;;
분명히 철학 공부할 때 루소에 대해서 꽤 공부했는데, 남는 건 왜 이런 것 뿐일까요.....ㅠㅠ 에효.....
공부 좀 하고선 관련된 질문 올릴게요.ㅠ
안병길
(2009/07/09 04:12) M 타입은 뭘까요? 궁금하네요.
김규식
(2009/07/09 08:58) Masochist의 M이었습니다;;;ㅎㅎㅎ 쿨럭;;
(『철학의 뒤안길』에 나온 일화였을 뿐...)
안병길
(2009/07/09 10:11) 아, 그렇습니까? 저는 몰랐습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이 어투를 '그바보'에서 배웠습니다. 재미있었는데...^^)
김규식
(2009/07/09 11:33) '그바보'가 '그저 바라 보다가'인가요??ㅋㅋ
소민우
(2009/07/09 12:38) 자유와 자유의 박치기는 헌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좌절모드로 빠져들게 만드는 헌법공부의 여우 고개에 하나입니다. ㅠㅠ (이른바 기본권의 충돌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죠.)
안병길
(2009/07/09 13:06) 규식씨, 그바보가 그바보입니다.^^
민우씨 말이 맞습니다. 매우 어려운 문제네요. 이번 열공 중에 헌법 부분은 민우씨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아요. 도와주실거죠?
소민우
(2009/07/09 20:50) 어르신께 쓸수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不敢請이나 固所願입니다 ^^
안병길
(2009/07/09 22:15) 빙고! 민우씨가 조금 귀찮아질 수도 있습니다.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와요.
그런데 "어르신"은 조금... 갑자기 아들놈을 장가들여야겠다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