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캐나다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태리어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계신 신 교수님 가족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면서 저를 찾아주신 것이죠.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에서 친분을 쌓았기 때문에 만남을 알리는 글을 그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2009/01/06)
선배님, 오늘 훤칠한 신 교수가 어여쁜 부인과 잘 생긴 아들을 대동하고 방문했습니다. 함께 스탠포드 캠퍼스도 구경하고, 점심도 같이했습니다. 매우 반가워서 제가 주접을 제법 떨었습니다. 인증샷과 함께 보고드립니다.
영도스키 (2009/01/06 16:07) 멋있으신 두 소띠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린왕자 (2009/01/06 17:11) 안병길 박사님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건강히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영환 (2009/01/06 17:48)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안 박사님을 뵙게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일일이 답변하진 못해도 올려주시는 글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이준구 (2009/01/06 18:27) 요즈음 거기 비 많이 내리나 보군요. 그게 무서워서 지난 11월 여행 목적지를 다른 데로 바꿨답니다. 그런데 신교수 신장이 보통이 아니네. 좋은 시간 가지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언제 우리 셋이서도 함께 회동했으면 좋겠네요.
신비아 (2009/01/06 19:05) 와~안박사님 반가워요^^ 저도 평소에 안박사님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안박사님 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킁킁탐정 (2009/01/06 19:14) 여기 올리시는 글로써 안박사님을 나름대로 그려봤었는데요. 이상하게 제 느낌하고 비슷한 그림이 나온것 같습니다. 참 후덕해보이십니다 ㅎㅎ....
김형균 (2009/01/06 21:54) 비내리는 캘리포니아의 겨울이군요. 저는 저 뒤에 조각상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더랩니다. ^^
안병길 (2009/01/06 23:16) 선배님, 어제는 이곳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였고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이상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이 즈음이면 거의 매일 비가 내려야 정상이지만 맑은 날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일전에 11월이 우기라는 일반적인 답을 드린 것이 선배님 방문계획에 지장을 줬던 것 같아서 후회막급입니다. ㅜ.ㅜ 신 교수 가족이 캘리포니아를 처음 방문한 까닭인지 날씨도 좋고 산과 바다가 지척에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선배님을 모시고 신 교수와 함께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님, 신 교수님 부인이 소띠시랍니다.^^
왕자님, 영환님, 비아님, 모자란 글과 생각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 듣겠습니다.^^
탐정님, 저도 어릴 때 샤방샤방?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두툼해졌습니다.^^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해도 찍히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제 최근 사진을 어제 오랜만에 봤습니다. 사진의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ㅋ 그래도 "후덕"이라는 표현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형균님, 스탠포드가 로댕 조각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죠. 뒤에 보이는 조각도 로댕 작품이구요. 일전에 촬영한 Arts Museum 소재 "생각하는 사람" 을 올립니다. 김규식 (2009/01/06 23:28) 전 벌써 오래전에 샤방샤방을 잃었죠..ㅠㅠ 박사님~미션 완료했어요~~ (박사님, 인상 굉장히 좋으십니다!!)
윤준현 (2009/01/07 01:17) 오오 저도 가고 싶습니다~~~ ㅠ.ㅠ 가서 두 분을 뵙고 싶어요 ㅠ.ㅠ
안병길 (2009/01/07 11:56) 준현씨 비행기표 스케쥴: 인천공항 => 샌프란시스코 => 디트로이트 (신 교수님 방문) => 보스턴 (한 교수님 방문) => 인천공항. 돈 제법 들겠는데요?
안병길 (2009/01/07 15:35) 커밍아웃한 김에 태평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보이는 바다로 쭉 가면 우리나라가 나올겁니다.^^ 영도스키 (2009/01/07 20:41) 우와와와와- 사진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 가네요^^
이준구 (2009/01/07 22:06) 아니, 두 분은 해변까지 나가서 즐겼나 봐요. 추운 서울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난, 두 사람이 그저 부러울 뿐이고.
안병길 (2009/01/07 23:33) 지금쯤 신 교수 가족이 집에 막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무리를 조금 했습니다. 큰 레드우드를 보려고 산 속에도 들어가고 바닷가도 갔습니다.
촛점이 잘 맞지 않았지만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죽어서 넘어져 있는 레드우드 속으로 어른이 들어가서 사진의 구멍으로 나올 수 있는 터널 나무입니다. 신 교수의 큰 키를 감안하면 나무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겠습니다. 돌비군 (2009/01/08 00:51) 와... 멋지네요...^^ 박사님, 소인 감히 용안을 뵈옵니다~~
안병길 (2009/01/08 01:04) 헉, 석우님 용어 사용이 좀... 용안은 이 교수님께만 사용해야 하는 단어죠.^^ 영도스키 (2009/01/08 02:38) 이교수님도 금지하시는 단어죠^^; 와~ 근데 나무 정말 크네요!
신영기 (2009/01/08 03:27) 안 박사님 덕분에 멋진 구경 많이 하고 왔습니다. 박사님 아니었으면, 동부 촌놈들 17-mile drive가 뭔지도 모르고 올 뻔 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울러 다니는 동안 해주신 귀한 말씀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준구 (2009/01/08 10:20) 17-mile drive 갔었군요. 난 운전 배우기 시작할 때 California Route 1으로 San Francisco에 올라가다 기절할 뻔 했지요. 그 길이 얼마나 경치가 좋고, 얼마나 험한지 아는 사람은 날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안병길 (2009/01/08 12:21) 신 교수님, 구경 잘 하셨다니 몬테레이를 추천한 이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며칠 푹 쉬시면서 여독을 푸시길...
만약 초보운전자 선배님께 그 길을 권한 분이 있었다면 요주의 인물로 분류하셔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가보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오래 전에 찍은 캘리포니아 1번 도로의 샌프란시스코 근처 구간 풍경을 덧붙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쪽으로 더 내려가면 사진보다 훨씬 꼬불꼬불한 구간이 많습니다. 태백산맥 넘어가는데 바로 옆에 태평양이 있는 것으로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킁킁탐정 (2009/01/08 15:07) 옆으로 쓰러져 있는게 나무 맞나요? 크기가 정말 큽니다. 저런 나무 지대는 엑스파일에서 많이 본듯 한데요 ^^
김규식 (2009/01/08 18:07) 우와~ 나무 무지막지하게 크네요. 저런 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집 한채 뚝딱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준구 (2009/01/08 22:41) 어딘지 잘 모르지만 California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는 나무도 있어. 그런 나무들 가까이서 보면 정말로 크다.
안박사, 내 친구는 나에게 그 길을 권한 게 아니라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 했었죠. 그 친구는 Route 1으로 San Simeon에 있는 Hearst Castle에 가서 본 다음 다시 내려와서 큰 길로 가라고 가르쳐 줬지요. 그런데 내가 간이 부어서 그냥 올라간 겁니다. San Simeon까지의 길이 그대로 이어지는줄로 잘못 알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안박사가 올린 사진 정도의 급경사는 아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나고 나니 그 때의 경험이 너무 즐겁군요.
안병길 (2009/01/08 23:00) 사진의 나무는 California Redwood입니다.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터널 나무는 Giant Sequoia이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Giant Sequoia 덩치가 더 큽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방향이 내륙 쪽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겠습니다. 2차선에서 내려오는 방향이면 바로 바다를 낀 절벽 길이라서 더 무섭죠.
김규식 (2009/01/09 00:25)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나무라면...말 그대로 후덜덜입니다. 우리나라에 큰 나무라는 나무도 쨉이 안 되겠네요... 교훈: '세상은 넓고 미국의 나무는 크다.'
이준구 (2009/01/09 12:36) 맞아요. 그 길로 올라가면서 내내 그 생각했어요. "내려가는 길이었다면 죽음이다."라는 생각을요. 그런데 문제는 그 험한 길을 6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꼬부랑길과 그늘이 겹치면 그냥 절벽으로 추락할 것 같았는데요. 또 하나 더 큰 어려움은 주유소가 거의 없는 Route 1 상에서 기름이 떨어져 가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친구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고 그 길을 선택한 내가 얼마나 미련스럽게 생각되었는지요.
영도스키
답글삭제(2009/01/06 16:07) 멋있으신 두 소띠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린왕자
(2009/01/06 17:11) 안병길 박사님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건강히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영환
(2009/01/06 17:48)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안 박사님을 뵙게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일일이 답변하진 못해도 올려주시는 글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이준구
(2009/01/06 18:27) 요즈음 거기 비 많이 내리나 보군요. 그게 무서워서 지난 11월 여행 목적지를 다른 데로 바꿨답니다. 그런데 신교수 신장이 보통이 아니네. 좋은 시간 가지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언제 우리 셋이서도 함께 회동했으면 좋겠네요.
신비아
(2009/01/06 19:05) 와~안박사님 반가워요^^ 저도 평소에 안박사님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안박사님 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킁킁탐정
(2009/01/06 19:14) 여기 올리시는 글로써 안박사님을 나름대로 그려봤었는데요. 이상하게 제 느낌하고 비슷한 그림이 나온것 같습니다. 참 후덕해보이십니다 ㅎㅎ....
김형균
(2009/01/06 21:54) 비내리는 캘리포니아의 겨울이군요. 저는 저 뒤에 조각상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더랩니다. ^^
안병길
(2009/01/06 23:16) 선배님, 어제는 이곳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였고 보슬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이상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이 즈음이면 거의 매일 비가 내려야 정상이지만 맑은 날이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일전에 11월이 우기라는 일반적인 답을 드린 것이 선배님 방문계획에 지장을 줬던 것 같아서 후회막급입니다. ㅜ.ㅜ 신 교수 가족이 캘리포니아를 처음 방문한 까닭인지 날씨도 좋고 산과 바다가 지척에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선배님을 모시고 신 교수와 함께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님, 신 교수님 부인이 소띠시랍니다.^^
왕자님, 영환님, 비아님, 모자란 글과 생각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 듣겠습니다.^^
탐정님, 저도 어릴 때 샤방샤방?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두툼해졌습니다.^^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해도 찍히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제 최근 사진을 어제 오랜만에 봤습니다. 사진의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ㅋ 그래도 "후덕"이라는 표현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형균님, 스탠포드가 로댕 조각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죠. 뒤에 보이는 조각도 로댕 작품이구요. 일전에 촬영한 Arts Museum 소재 "생각하는 사람" 을 올립니다.
김규식
(2009/01/06 23:28) 전 벌써 오래전에 샤방샤방을 잃었죠..ㅠㅠ 박사님~미션 완료했어요~~
(박사님, 인상 굉장히 좋으십니다!!)
윤준현
(2009/01/07 01:17) 오오 저도 가고 싶습니다~~~ ㅠ.ㅠ 가서 두 분을 뵙고 싶어요 ㅠ.ㅠ
안병길
(2009/01/07 11:56) 준현씨 비행기표 스케쥴: 인천공항 => 샌프란시스코 => 디트로이트 (신 교수님 방문) => 보스턴 (한 교수님 방문) => 인천공항. 돈 제법 들겠는데요?
안병길
(2009/01/07 15:35) 커밍아웃한 김에 태평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보이는 바다로 쭉 가면 우리나라가 나올겁니다.^^
영도스키
(2009/01/07 20:41) 우와와와와- 사진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 가네요^^
이준구
(2009/01/07 22:06) 아니, 두 분은 해변까지 나가서 즐겼나 봐요. 추운 서울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난, 두 사람이 그저 부러울 뿐이고.
안병길
(2009/01/07 23:33) 지금쯤 신 교수 가족이 집에 막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무리를 조금 했습니다. 큰 레드우드를 보려고 산 속에도 들어가고 바닷가도 갔습니다.
촛점이 잘 맞지 않았지만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죽어서 넘어져 있는 레드우드 속으로 어른이 들어가서 사진의 구멍으로 나올 수 있는 터널 나무입니다. 신 교수의 큰 키를 감안하면 나무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겠습니다.
돌비군
(2009/01/08 00:51) 와... 멋지네요...^^ 박사님, 소인 감히 용안을 뵈옵니다~~
안병길
(2009/01/08 01:04) 헉, 석우님 용어 사용이 좀... 용안은 이 교수님께만 사용해야 하는 단어죠.^^
영도스키
(2009/01/08 02:38) 이교수님도 금지하시는 단어죠^^; 와~ 근데 나무 정말 크네요!
신영기
답글삭제(2009/01/08 03:27) 안 박사님 덕분에 멋진 구경 많이 하고 왔습니다. 박사님 아니었으면, 동부 촌놈들 17-mile drive가 뭔지도 모르고 올 뻔 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울러 다니는 동안 해주신 귀한 말씀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준구
(2009/01/08 10:20) 17-mile drive 갔었군요. 난 운전 배우기 시작할 때 California Route 1으로 San Francisco에 올라가다 기절할 뻔 했지요. 그 길이 얼마나 경치가 좋고, 얼마나 험한지 아는 사람은 날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안병길
(2009/01/08 12:21) 신 교수님, 구경 잘 하셨다니 몬테레이를 추천한 이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며칠 푹 쉬시면서 여독을 푸시길...
만약 초보운전자 선배님께 그 길을 권한 분이 있었다면 요주의 인물로 분류하셔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가보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오래 전에 찍은 캘리포니아 1번 도로의 샌프란시스코 근처 구간 풍경을 덧붙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쪽으로 더 내려가면 사진보다 훨씬 꼬불꼬불한 구간이 많습니다. 태백산맥 넘어가는데 바로 옆에 태평양이 있는 것으로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킁킁탐정
(2009/01/08 15:07) 옆으로 쓰러져 있는게 나무 맞나요? 크기가 정말 큽니다. 저런 나무 지대는 엑스파일에서 많이 본듯 한데요 ^^
김규식
(2009/01/08 18:07) 우와~ 나무 무지막지하게 크네요. 저런 나무 몇 그루만 있으면 집 한채 뚝딱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준구
(2009/01/08 22:41) 어딘지 잘 모르지만 California에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는 나무도 있어.
그런 나무들 가까이서 보면 정말로 크다.
안박사, 내 친구는 나에게 그 길을 권한 게 아니라 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 했었죠. 그 친구는 Route 1으로 San Simeon에 있는 Hearst Castle에 가서 본 다음 다시 내려와서 큰 길로 가라고 가르쳐 줬지요. 그런데 내가 간이 부어서 그냥 올라간 겁니다. San Simeon까지의 길이 그대로 이어지는줄로 잘못 알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안박사가 올린 사진 정도의 급경사는 아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지나고 나니 그 때의 경험이 너무 즐겁군요.
안병길
(2009/01/08 23:00) 사진의 나무는 California Redwood입니다.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터널 나무는 Giant Sequoia이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Giant Sequoia 덩치가 더 큽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방향이 내륙 쪽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겠습니다. 2차선에서 내려오는 방향이면 바로 바다를 낀 절벽 길이라서 더 무섭죠.
김규식
(2009/01/09 00:25)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나무라면...말 그대로 후덜덜입니다. 우리나라에 큰 나무라는 나무도 쨉이 안 되겠네요... 교훈: '세상은 넓고 미국의 나무는 크다.'
이준구
(2009/01/09 12:36) 맞아요.
그 길로 올라가면서 내내 그 생각했어요. "내려가는 길이었다면 죽음이다."라는 생각을요. 그런데 문제는 그 험한 길을 6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녀석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꼬부랑길과 그늘이 겹치면 그냥 절벽으로 추락할 것 같았는데요. 또 하나 더 큰 어려움은 주유소가 거의 없는 Route 1 상에서 기름이 떨어져 가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친구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고 그 길을 선택한 내가 얼마나 미련스럽게 생각되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