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 방 명 록 (GuestBoard)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음악]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 2009/03/15, http://jkl123.com)

토요일 아침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 여유를 부려볼까 합니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터키 복식을 갖춘 등장인물들의 흥겨운 장면이 있습니다. 터키를 배경으로 한 모짜르트의 오페라 "세랄리오로부터 납치"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Wolfgang Amadeus Mozart's Turkish Finale
"Die Entfuhrung aus dem Serail" ("The Abduction from the Seraglio") von Wolfgang Amadeus Mozart .
Taken from Milos Forman's "Amadeus".

여기서 "터키풍(Turkish)"이란 터키 전통음악이라는 뜻이 아니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터키 군악대의 음악 스타일을 유럽식으로 해석해서 원용한 것입니다.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도 마지막 3악장 론도가 터키풍이라서 Turkish라는 부제를 붙이곤 합니다.


Saturday 12 August 2006, Mozart Violin Concerto No. 5 in A major K219,
Artists: Janine Jansen violin, European Union Youth Orchestra, Vladimir Ashkenazy conductor
BBC Proms 39 18.30 - 20.45: Royal Albert Hall

가장 유명한 모짜르트 터키풍 음악은 역시 "터키 행진곡"이죠.^^ 피아노 소나타 A장조 K331의 3악장 Rondo alla Turca입니다.


Mozart 3rd movement from Piano Sonata A major K.331 - ALLA TURCA. Allegretto (Turkish March). Massimiliano Ferrati live recording (2006) Treviso Teatro delle Voci BORGATO GRAND PIANO

베토벤의 터키 행진곡도 있죠.


Evgeny Kissin plays Beethoven´s Turkish March, piano arrangement by Anton Rubinstein. Live at London, 1997.

흥겨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1개:

  1. 이준구
    (2009/03/15 09:26) 또 하나의 좋은 주말 선물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딸애가 Kissin의 연주를 들었는데 거의 완벽에 가깝더라고 하더군요.

    박영환
    (2009/03/15 10:40) 저는 말씀하신 커피한잔대신 우유와 빵 한조각으로 아침을 대신하며 이 음악을
    듣는 사치(??)를 부리고 있습니다.. ㅡ.ㅜ

    '터키군악대'를 배경으로 해서인지, 곡마다 군악대의 절도감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아는곡인(-_-)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은 언제 들어도 너무 좋구요..^^

    박사님 덕분에 좋은곡 잘 들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안박사님..^^;;

    소민우
    (2009/03/15 11:18) 뱀발을 달자면 "Abduction from Segalio"의 Segalio는 후궁을 뜻하는 고유명사라고 하네요. 미국의 NPR라디오에서 작년쯤 이 오페라의 실황이 upload되어 있었습니다만, 언제 지워났더라고요.

    안병길
    (2009/03/15 12:01) 해적에게 잡혀서 셀림 파샤에게 팔려간 애인을 구출하는 줄거리인데요, 파샤의 궁전 저택 이름이 Seraglio(독어 원제목으로는 Serail)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후궁으로부터의 납치"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왕의 첩을 뜻하는 후궁은 아닙니다.^^
    김규식
    (2009/03/16 16:17) 안박사님께 여쭤볼 거 있었는데 뭐였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나요.ㅠㅠ

    안병길
    (2009/03/16 22:48) 아직 생각나지 않나요?^^

    김규식
    (2009/03/16 23:01) 저 바보인가봐요.ㅜㅜ 머리 속이 하얗습니다.ㅠ (필사적으로 기억해내려고 노력하는 중...)

    신영기
    (2009/03/16 23:14) 안박사님 올려주신 음악 들을 때마다, 점점 더 음악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안병길
    (2009/03/17 12:07) 음악회 좋죠. 신 교수님 아드님이 나중에 악기를 배우면 음악회 가실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