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 방 명 록 (GuestBoard)

2009년 9월 20일 일요일

[음악] 첼리스트 장한나

인터넷에서 우연히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보았습니다. 첼로 연주 잘하는 것이야 전 세계에 알려진 것이니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활달한 성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첼로와 인생을 즐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첼로 천재가 공부도 잘해서 하버드에 입학했더군요. 첼로가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라고 하셨다는 부모님 이야기도 인상 깊었고, 첼로 거장들에게서 레슨을 많이 받았지만 레슨비를 한 푼도 낸 적이 없다는 이야기, 첼로 레슨비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해라고 스승인 로스트로포비치가 말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pay it forward를 하려고 지휘를 한다는 이야기 등이 아직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인간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한나가 13살 때 로스트로포비치 콩쿨에서 대상을 받고 케네디 센터에서 연주한 동영상이 있네요. 첼로를 무슨 바이올린 다루듯이 하는군요. 통통 튀는 느낌이 드는 연주가 정말 훌륭합니다.



성인이 된 장한나가 연주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꿀벌의 비행"입니다.
중간에 더블 베이스가 다른 곡을 연주하는 우스개를 넣었군요.

댓글 13개:

  1. 방송에서 포장된 모습이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휘자로 데뷰시켜준 이채훈피디와는 거의 원수지간이 된 모양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8817

    항상 인간의 모습이란 바라보는 면에 따라서 상대적인 것이지요.
    장한나의 모습에서 열정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욕심을 보는 사람도 혹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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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BC PD와 불상사가 있었다는 언론 기사는 전에 읽은 기억이 나네요. 결국 사람의 일이라서 보는 시각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지겠죠. 아직 젊으니,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면 더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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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기사를 쓰신 정윤수씨가 오마이 편집위에 있었던 그분이 맞다면 그 글을 왜 썼는지부터 따지고 봐야 할 것 같아요. PD랑 아무 관계 아니고 객관적인 감상인지 살펴봐야 할듯.

    그리고 해당 링크 기사의 실제하고 싶은 얘기가 철학 공부때려치고 인간이 되라는 주문이라면 확실히 오버하고 있는 거 맞구요. 정윤수씨 답지 않게 초딩 글쓰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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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윤수씨를 비난하려는 의도라면 근거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마치 기사에 음모라도 숨어있는 냥 말씀하시는데 비하인스토리를 아시면 말씀하여 주십시오.

    전 그 기사의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지휘자로 나서는 장한나의 모습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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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글이 어째서 논리적이거나 타당한지부터 밝혀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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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저 기사에대한 음모론을 꺼내신 분은 익명님이 아니였습니까? 먼저 익명님이 설명해주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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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어떤 부분이 음모론인가요?
    제가 보기엔 과객님 지적이 별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갖고 오신 글의 소스가 방송용과 실제가 다르다는 지적도 아닐 뿐더러 갖고 오신 이유가 지휘자길로 나서는 그녀가 못마땅하신거였다면요.

    그리고 나누고싶은 얘기가 더 있으시면 이따 밤에 해도 상관이 없겠죠? 어떤부분이 음모론을 지목하고 있는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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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 기사를 쓰신 정윤수씨가 오마이 편집위에 있었던 그분이 맞다면 그 글을 왜 썼는지부터 따지고 봐야 할 것 같아요. PD랑 아무 관계 아니고 객관적인 감상인지 살펴봐야 할듯." 이 언급의 뜻은 무엇인가요? 기사에대한 음모론을 언급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저의 어떤 지적이 별 타당성이 없다고 느끼시는지?
    전 일반적인 한쪽만의 주장만 담은 미화만을 전달하는 무르팍머시기인가 하는 프로그램의 내용만 보고 장영주를 섣부르게 평가하지 말자라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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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정말 그게 다인가요? 실망이..
    그리고 장영주 아니고 장한나입니다.^ ^
    있을 수 없는 실수로 보이는데..무릎팍에서 이외수씨가 이야기했죠, 배철수와 이외수를 구분하지 못하는 문화는 문학을 읽지 않는 문화라고. 어쨌건 음악을 좋아하실지언정 애호가는 아니신 거 같아요.

    이따 밤에 글올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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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명백하게 실수한 것 가지고 이렇게 딴지를 거시다니...

    저녁때 푸시는 그 기사에 대한 "썰"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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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으하하하하!

    별로 써야할 필요를 못느끼겠어요.
    조예가 없는 건 둘째 문제라도, 어디가서 피카소와 피카츄를 잘 못 쓰시진 않으실거 아니에요? 아니면 노무현과 노태우를 구분하지 못하시지도 않으실거구요.

    음악 비평이 되지도, 인물 비평이 되지도 못하는 글을 비중있게 생각하신 이유가 드러났는데.. 뭘 더.. 시간이 좀 아까운거 같아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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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위대한 사람들의 뒤에는 훌륭한 스승님이나 부모님이 있었다는데 장한나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좋은 운에다가 열정적인 노력이 더해져서 지금의 위치에 있는 거겠죠? 저도 장한나를 참 좋아하는데 특히 얼마전 발표했던 비발디 앨범을 듣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엔 사실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어찌나 비발디 연주를 매력있게 하던지 요즘에도 매일 즐겨듣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런 젊은 아티스트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해서 지금의 위치를 이룬건데 비교적 좋은 환경임에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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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비아 씨는 참 겸손한 것 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뜻을 이루시길 계속 빌게요. 이번에 서울에 가면 비아 씨 작품을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문외한이라서 눈만 끔벅거릴 테지만, 뭔가 느낄 수는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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