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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6일 목요일

[사진] 스탠포드 구경 2 (Palm Drive and Quad)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의 산호세(San Jose)까지가 실리콘밸리 지역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만 양쪽으로 산이 있어서 그 중간은 계곡(Valley)이라고 볼 수 있죠. 굴뚝 없는 IT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출시한 애플폰의 애플 본사, 구글 본사, 인텔 본사, 기타 등등 대표적인 IT 기업의 본사 혹은 큰 지부가 이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Freeway)가 101번 도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인근 도시에 공항이 있는 셈이죠. 샌프란시스코 시 자체는 인구가 백만 정도밖에 안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을 모두 합친 베이 지역(Bay Area, 샌프란시스코 만을 빙 둘러싼 지역을 이렇게 부릅니다.) 인구가 천만에 육박한다고 하죠. 베이 왼쪽 반도의 북쪽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있고,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풋볼팀을 가진 오크랜드가 베이 동쪽에 있고, 베이 남쪽 끝에 산업도시 산호세가 있는데, 그 세 도시가 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대도시들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남쪽으로(산호세 방향) 가면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정문으로 들어가는 101번 고속도로 출구 University Avenue가 나옵니다. 그 출구로 나와서 2Km 정도 가면 팔로알토 도심거리를 지나자마자 스탠포드 정문이 나옵니다. 그 정문에서 스탠포드 대학교가 처음 시작할 때(1899년) 오리지널 건물이 모여 있는 Quad(Quadrangle 준말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이죠.)까지 큰 종려나무들이 길 양옆에 쭉 서 있습니다. Palm Drive라고 합니다. 보시죠. Quad에서 정문 쪽으로 찍었습니다.



이 길이 끝나는 곳에 Quad가 있습니다. Quad 안에서 Palm Drive를 바라보고 찍었습니다. 사진에 노란색 돌로 만든 구조물이 보이죠. Memorial Arch라고 합니다. 큰 기둥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아들 스탠포드를 추념하면서 세운 아치라고 하면서 멋있는 글귀를 새겼네요.
"Born to Mortality, Passed to Immortality"



 스탠포드가 소장하는 로댕 조각품이 많습니다. Quad에 들어가면 당장 만납니다. "깔레의 시민(Burghers of Calais)"입니다.


Quad에 들어가면 중앙에 Chapel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별명이 Golden State입니다. 그 별명에 걸맞게 교회 벽에 금을 많이 칠했습니다. ^^

Quad에서 바라본 Hoover Tower입니다. 제가 박사과정 학생일 때 후버연구소에서 2년 동안 방문학생으로 논문을 적었습니다. 후버탑 꼭대기는 전망대이고 중간은 모두 도서관 서고입니다. 반지하에 사무실과 공부방이 있죠. 제 공부방도 후버탑 반지하에 있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1024X768 해상도로 보실 수 있습니다.)


덧붙임: 위에 아치라고 설명했는데, 현재 모양은 아치가 아니죠. 1899년 완공되었을 때는 개선문과 같은 큰 아치였는데, 1902년 대지진 때 파손되어서 해체했다고 합니다. 원래 모습 사진을 첨부합니다. 출처: http://quake06.stanford.edu/centennial/gallery/structures/me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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