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의
산호세(San Jose)까지가
실리콘밸리 지역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만 양쪽으로 산이 있어서 그 중간은 계곡(Valley)이라고 볼 수 있죠. 굴뚝 없는 IT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출시한 애플폰의 애플 본사, 구글 본사, 인텔 본사, 기타 등등 대표적인 IT 기업의 본사 혹은 큰 지부가 이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Freeway)가
101번 도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인근 도시에 공항이 있는 셈이죠. 샌프란시스코 시 자체는 인구가 백만 정도밖에 안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을 모두 합친
베이 지역(Bay Area, 샌프란시스코 만을 빙 둘러싼 지역을 이렇게 부릅니다.) 인구가 천만에 육박한다고 하죠. 베이 왼쪽 반도의 북쪽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있고,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풋볼팀을 가진
오크랜드가 베이 동쪽에 있고, 베이 남쪽 끝에 산업도시 산호세가 있는데, 그 세 도시가 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대도시들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남쪽으로(산호세 방향) 가면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정문으로 들어가는 101번 고속도로 출구 University Avenue가 나옵니다. 그 출구로 나와서 2Km 정도 가면 팔로알토 도심거리를 지나자마자 스탠포드 정문이 나옵니다. 그 정문에서 스탠포드 대학교가 처음 시작할 때(1899년) 오리지널 건물이 모여 있는
Quad(Quadrangle 준말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이죠.)까지 큰 종려나무들이 길 양옆에 쭉 서 있습니다.
Palm Drive라고 합니다. 보시죠. Quad에서 정문 쪽으로 찍었습니다.
이 길이 끝나는 곳에 Quad가 있습니다. Quad 안에서 Palm Drive를 바라보고 찍었습니다. 사진에 노란색 돌로 만든 구조물이 보이죠.
Memorial Arch라고 합니다. 큰 기둥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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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스탠포드를 추념하면서 세운 아치라고 하면서 멋있는 글귀를 새겼네요.
"Born to Mortality, Passed to Immortality"
스탠포드가 소장하는 로댕 조각품이 많습니다. Quad에 들어가면 당장 만납니다. "깔레의 시민(Burghers of Calai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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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에 들어가면 중앙에
Chapel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별명이 Golden State입니다. 그 별명에 걸맞게 교회 벽에 금을 많이 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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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에서 바라본
Hoover Tower입니다. 제가 박사과정 학생일 때 후버연구소에서 2년 동안 방문학생으로 논문을 적었습니다. 후버탑 꼭대기는 전망대이고 중간은 모두 도서관 서고입니다. 반지하에 사무실과 공부방이 있죠. 제 공부방도 후버탑 반지하에 있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1024X768 해상도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