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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6일 수요일

[수필] 낮에 나온 반달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 2009/12/01)




3년 만의 귀국에서 돌아와 헤매다, 이제는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저는 身土不二 체질인지 태평양을 건너서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면 시차적응에 더 고생합니다.^^ 요즘 다이어트도 하고, 매일 가벼운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 만난 많은 지인이 "니, 살 좀 빼라!"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양약은 苦口이나 利於行"이라는 옛 어르신의 가르침을 받들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Atherton이라는 곳에서 산책하다, 하늘은 훤한데 달이 탐스럽게 뜬 것을 봤습니다. "낮에 나온 반달" 동요도 생각나고,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Atherton 소개는 제 블로그 http://ahnabc.blogspot.com/2009/11/blog-post_20.html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동요를 첨부합니다. 조금 쓸쓸한 분위기이죠.

이 글은 애플 팀의 자발적 미션 수행에 화답하기 위해서 작성하였습니다. ㅋ

낮에 나온 반달
윤석중 작사 / 홍난파 작곡

1.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 

2.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쪽 발에 딸깍딸깍 신겨 줬으면

3.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곱게 빗겨 줬으면

출처: http://pullip.ktdom.com/dyo/d080.htm
노래 듣기: http://pullip.ktdom.com/play-ap/a080.htm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사진] 가을 풍경

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가 있는 지역이 제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로 남쪽으로 약 45분 떨어져 있는 곳이죠. 실리콘밸리 한 가운데입니다. 스탠포드 캠퍼스는 원래 팔로알토(Palo Alto) 시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스탠포드 시로 독립되어 있습니다. 대학교 하나가 도시인 셈이죠. 팔로알토 시는 스탠포드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팔로알토 남쪽으로 로스알토스(Los Altos)와 마운틴뷰(Mountain View)가 있고, 북쪽으로 멘로파크(Menlo Park)와 애써톤(Atherton) 시 등이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써톤 풍경입니다. 애써톤은 도시 전체에 상점이 없습니다. 주택이 대부분이고 시청, 학교, 경찰서,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있지만 사설 가게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죠. 외부와 확연히 구분되도록 벽을 세워 놓았습니다. 미국 도시 중에 이렇게 배타적인 곳은 찾기 힘듭니다.  다른 도시는 완전히 개방되어 있죠. 산책하기에는 좋습니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고, 오고가는 사람도 거의 없죠. ^^ 나무가 많아서 주위 경관도 훌륭합니다.


팔로 알토 북서쪽에 우드사이드(Woodside)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Historic Site로 지정한 그 마을의 오래된 건물인데 미국의 짧은 역사를 떠올릴 수 있죠. ^^  우드사이드가 산 속에 있어서인지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산책 중에 만난 늘씬한 말입니다.


멘로파크에 있는 어느 사무실 건물입니다. 조경이 잘 되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건물 가운데에 있는 조그만 연못인데 아담하게 잘 꾸몄습니다.


같은 건물 모습입니다. 큰 화분들을 배치하여 자칫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통로를 적절히 치장했습니다. 오른쪽은 건물 외벽 앞의 소철 화분인데 밑동의 꽃과 이색적인 조화를 보여줍니다.


멘로파크  주택가입니다. 노란색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