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귀국은 여러 일이 걸려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도 자주 올리지 못하고 헤맸던 것 같습니다. ^^ 월요일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면 이전처럼 블로그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책의 제목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 대통령도 모르는 자유민주주의 바로 알기"가 되었네요. 제목을 정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ㅜ.ㅜ 지금 책 디자인이 막바지인데, 3월 첫째 주에 서점에 배포될 것 같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학생들 개학에 맞춰서 출판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감사 말씀에도 적었지만 책이 나오기까지 매우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살아가면서 보답할 수 있어야 할 텐데요. 노력해야죠.
작년 10월만큼 많은 분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도 여러 친지를 만나서 술잔도 기울이고 정담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에 자주 연락하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인데, 멀리서 왔다고 환대해 주시니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만나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외로워질 테니까요. 실수를 한 적도 있을 텐데 라는 걱정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친구 사이에는 미안한 것 엄따!"라는 영화 '친구'의 대사를 상기하면서 스스로 자기방어를 해보기도 하죠. ㅋ
3월부터 시작하는 IT 업체 컨설팅 관련 예습도 일부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가서 그 업체가 미국 시장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대박이 나길 기원해 주세요. ^^
우리나라가 참 잘 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월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CES에서 우리 전자업체의 눈부신 활약을 보면서 뿌듯했는데, 우리나라 거리를 걸으면서 이제 우리도 선진국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민의 자유민주주의 의식이 한 단계 더 높아지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제 책이 그런 발전에 조금만 보탬이 되면 저는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우리 시민의 무궁한 잠재력을 믿습니다.
선생님,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편지도 전화도 못 드렸습니다. 저희들은 27일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이 치과 진료 끝나기를 기다리며 잠깐 치과 환자 대기실에 있는 컴퓨터를 빌려 댓글을 올립니다. 중국에선 이 사이트에 올 수 없었지요. 선생님을 꼭 뵙고 싶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게다가 선생님 책도 못 사고 돌아갑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답글삭제메이데이님이 바쁘신 것 같더라고요. 다음 기회를 노립시다. ^^
답글삭제출국 때까지 고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빕니다.
메이데이 2010/02/28 12:54
답글삭제선생님, 저희들 남경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도착해서 아주아주 푹 자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에 떠 있네요. 선생님 못 만나뵈었던 것이 가장 아쉬운 일입니다. 바쁘게 남쪽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서울에서 사흘쯤 머물렀는데... 선생님이 안 계셨습니다.
선생님 책을 보지 못한 채 돌아왔지만, 잠재력을 가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저희들이 무한한 지지를 보내드립니다. 책은 어떻게든 꼭 수중에 넣도록 해보겠습니다.
안병길 청해 2010/02/28 16:03
메이데이님, 고국에서 귀한 시간을 잘 보내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도 메이데이님 가족을 만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가 있겠죠? ^^
메이데이님의 과분한 성원에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