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 방 명 록 (GuestBoard)

2012년 3월 17일 토요일

[자유민주] 박근혜 위원장과 연좌제

김종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박근혜 위원장을 유신 독재의 폐해와 연결하여 비판하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연좌제이며 지나친 정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위원은 연좌제라는 의제를 설정하여  위원장을옹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아버지가 독재자라서  딸이 부당하게 공격당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일리가 있는 어법이다부모가 아무리 못나도 자식은 훌륭할  있으니까박근혜 위원장을 단순히 독재자의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것에 대한 제법  만한 방어술이다.

 의제 설정은 유신 독재에 대한 평가나 정치철학을 묻는 매우 적절한 문제 제기를 슬쩍 피해 나갈 수도 있을것이다예컨대, “자유민주주의와 민주화를 가혹하게 탄압한 유신 체제에 대한 평가/사과 요청 아버지의 독재에 대한 자식의 사죄 요구 슬쩍 비틀어서 연좌제로 받아치는 식이다.   

독재자의 이나 연좌제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그런 것은 정치인들이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서 활용하는정치적 수사일 뿐이다핵심은 최근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이사장이 에둘러서 표현한 적이 있다유신 시절  이사장이 민주화 운동으로 구속되어 있었을   위원장은 청와대에 있었다는 회고이다.여기서 청와대 대통령 아버지의 관저라는 의미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위원장이 유신 독재의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퍼스트레이디는 단순한 내조만 하는 것 아니고고도의 정치적 의미가 있는 자리임은 자명하다.

독재는 자유민주주의 공적 1호이다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유명 정치인이며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의 유력 주자이다그런 인사가 유신 독재체제에 퍼스트레이디로 적극 협조했다면 국민에게 일단 공식적으로 사과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일이다정치나 공직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풀었어야 과제였다나는 아직  위원장이 그렇게 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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