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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1일 월요일

[잡담] 처량한 기분...

(서울에 있는 인터넷 친구에게 장난 전화를 한 이야기입니다. 올해 2월 7일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에 올려서 322개의 댓글을 기록했습니다. 언젠가는 그 기록도 깨지겠죠. ^^ 댓글이 너무 많아서 모두 옮기지는 못합니다.  출처: http://tinyurl.com/ahn-commentsrecord)


어제 오후에 장난기가 들어서 서울로 전화를 한 통 했습니다.

"ㄷㅎ이니?"
"예"

"지금 전화통화 괜찮나?"
"예"

"요즘 공부는 잘하고 있나?"
...... (우물쭈물)

"그런데 내가 누군지 알고 계속 예, 예 하냐? 누군지 알겠나?"
"모르겠는데요."

"그렇게 센스가 없어서 되겠나. 잘 생각해봐."
"글쎄요..."

"한번 알아맞혀봐."
"예?"

"조만간 다시 연락할 테니 그때까지 알아맞혀보라구."
"예."

이런 내용으로 장난전화를 끝냈습니다. 반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글을 남겼죠.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제 목소리가 나이가 많이 든 것 같아서 존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제가 처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ㅜ.ㅜ 통화를 마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은 장난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 놓아라. 네 친구다!" ^^

(거짓말은 아니죠. 게시판 친구가 맞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