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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5일 수요일

[수필] Become More of You! (스탠포드 졸업식 참관기)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 2008/06/16)

오늘(2008년 6월 15일) 있었던 스탠포드 졸업식 모습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스탠포드의 전통적인 졸업식 입장 풍경인 "the wacky walk"입니다. 많은 졸업생들이 "제 멋대로" 자유분방하게 입장하죠. 아예 팬티 차림으로 입장하면서 벗은 가운과 옷은 빨래줄에 길게 널어뜨린 애들도 있더군요.^^

두 번째 사진은 졸업식 전경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축사 손님으로 초대된 오프라 윈프리였습니다. 역시 청산유수같이 말을 잘 하더군요. 1976년 신시내티의 한 텔레비젼 방송국의 공동 앵커로 발탁되었는데 22살의 나이에 연봉 $22,000을 받았답니다. 그 때 동료 중 한 명이 오프라가 나이 마흔이 되면 연봉 $40,000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현실화 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하면서 청중을 웃겼습니다. 앵커는 오프라 적성에 맞지 않아서 8 개월만에 그만 두고 토크 쇼로 옮겼답니다. 앵커를 할 때는 뭔지 맞지 않은 느낌을 계속 받았는데 토크 쇼를 하니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했답니다. 아시다시피 오프라는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꼽히곤 하죠.

오프라가 장시간 연설을 했는데, 제 귀에 가장 잘 들렸던 말은 "Become more of you!"라는 졸업생에게 주는 충고였습니다. 자신에게 보다 솔직하면서 스스로의 잠재력을 더 이끌어내면 좋겠다는 뜻이겠죠. 인생의 기로에서 "이건 아닌데"라는 감이 오면 그 길로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서 조언하더군요. "앗, 이것이군!"이라는 느낌이 확 오면 그 길로 도전을 해보라는 것이죠. 베푸는 행복에 대한 얘기도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신은 돈을 좋아하는데, 그냥 돈이 아니라 "의미"가 있는 돈이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오프라 옆의 사진은 스탠포드 동창회관 앞에서 축하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입니다. 전체 졸업식과 단과대/과별 졸업식을 같은 날 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지친 졸업생과 하객들에게 음료수, 스낵, 간단한 점심 등을 제공하더군요.

마지막 사진은 경제학과 졸업식 장면입니다. 졸업생들이 앉아 있고 John Taylor 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습니다. 왜 갔냐구요? 앉아 있는 졸업생 중 한 명이 제 아들입니다.^^ 아빠로서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벌써 대학을 거뜬히 졸업해줘서 무척 고마왔습니다...





Oprah Speaks to the Class of 2008, June 15, 2008 - Oprah Winfrey, who called out "O-Eight" to a cheering crowd,
delivered Stanford's Commencement address June 15, 2008, at Stanford Stadium. She encouraged graduates to trust their feelings, learn lessons from failures and, in their life and careers, "choose the paradigm of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