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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7일 화요일

[단상] 4대 강 사업 찬반, 역사 기록에 남기기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 게시판, 2010/07/13, 사진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현 정부가 세종시 사업을 수정하려고 끝까지 용을 썼죠. 국회 상임위에서 부결된 수정안을 여당/청와대가 무리하게 본회의에 부쳤을 때, "역사 기록에 남기자!"라는 주장을 제시했었습니다.

4대 강 사업이야말로 역사 기록에 남기기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야당이 4대 강 사업 중단/재검토 특별법안을 제출하는 것이죠. 상임위에서 부결되면,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서 본회의에 올리는 것입니다. 어떤 의원이 4대 강 사업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역사 기록에 남기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3개:

  1. 신영기
    (2010/07/14 14:21)
    Tit for tat인 건가요? ^^

    안 박사님, 안녕하시죠? 애 둘 보면서 산모 산후조리 돕느라 통 연락도 못드렸습니다. -_-

    이준구
    (2010/07/14 14:33)
    안박사 말씀대로 역사에 분명히 남겨야 하겠지요.
    요즈음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결국 우리 산하는 모두 망가져 버릴 것 같고 오직 역사적 심판만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망가져 버린 국토 부여안고 그게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신교수 애 둘 키우느라 고생이 많은가 보군.
    앞으로 당분간 고생스러울 거네.
    그게 인생이지.

    안병길
    (2010/07/14 15:00)
    신 교수님, 저는 잘 지냅니다. 부인 산후조리도 도우면서 아이들 보살피느라 힘드시겠지만 소소한 행복도 함께 느끼시겠죠?^^

    선생님, 4대 강을 파헤친 현 시점에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각자의 찬반을 기록에 남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중에 4대 강 사업을 반대하는 의원이 커밍아웃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준구
    (2010/07/14 15:03)
    미안한 말이지만, 지금 상황으로 한나라당에서 커밍아웃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합리적이었던 사람도 거기 부근으로 가면 달라지는 것 보셨으면 알 텐데요.
    거기 사람들 철저한 자기 세뇌를 통해 분별력을 거의 잃었다고 봐야 합니다.
    내가 보기에 4대강사업에 관해 철저한 자기 세뇌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의문조차 제기하는 기색이 전혀 없으니까요.

    안병길
    (2010/07/14 15:45)
    한나라당 의원 몇 명이 4대 강 사업에 반대하는 커밍아웃을 하면 주목받겠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음 대선과 연계되는 의제 설정으로 4대 강 사업이 더 일찍 떠오르면 좋겠습니다.

    겸손왕
    (2010/07/14 15:50)
    아주 자세히 기록해야 되요.

    그리고 많이 읽혀야 되요.

    역사책(현대사)을 많이 보는 편인데,
    박정희, 대머리 부분만 나오면
    너무 화가나서 읽어지지 않아요.

    내가 화내는 이유를 모르는 사람도 꽤 되요.

    이런거 사람들 다 알아야 해요.

    애그
    (2010/07/14 17:37)
    제가 드는 걱정은...

    안 박사님 말씀대로 기록에 남긴다고 하더라도 먼훗날 역사의 심판이 이루어 질 때 심판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마녀사냥이다!!",
    "이미 지난 일 가지고 국론을 분열하려고 한다!!"
    등등 별의별 말이 난무할 것 같습니다. ㅡ_ㅡ;;

    한국은 아쉽게도 역사가 깨끗하게 청산되지 못한 전력이 많고, 그 덕에 "역사의 심판"이라는 말이 별로 무섭지 않는 나라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급 우울해지네요...ㅠ_ㅠ

    이준구
    (2010/07/14 22:17)
    아니야.
    이번에는 반드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하네.

    purejungs
    (2010/07/15 02:17)
    그 의원들 후손들은 어떻게 고개들고 살라고요...ㅠ.ㅠ 부끄러워서리....ㅡㅜ

    안병길
    (2010/07/15 09:51)
    역사의 심판이 무섭다는 것을 앞으로 보여줘야죠.

    임형찬
    (2010/07/15 15:18)
    4대강 사업 진실규명위원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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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대체 "역사의 심판"이라는 개념이 무엇이죠. 사대강 사업이 아주 무리없이 추진되는 것을 보면, 그 역사의 심판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무감각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증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역사의 심판"이라는 교훈은 우리에게(대한민국 역사에)는 없다라는 반증이고, 따라서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또 왜일까요.

    아무래도 제 인문학적 교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멍청한 소리라고 생각하고 싶은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요새 키즈에서 보기 힘드신데, 뭐하고 계신가해서 한번 여기에 왔다가 자취를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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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냐우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고마워요. ^^
    "역사의 심판"이라는 것이 ex post 개념이라서 '많이' 답답하죠. ㅜ.ㅜ
    요즘은 이런저런 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인터넷 소통이 장기 슬럼프 상태입니다. 이 슬럼프를 벗어나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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